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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손 정보

두바이 초콜릿의 역사와 미래

by 멍든손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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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사치와 혁신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최근 들어 초콜릿 산업에서도 주목받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동 지역에서는 초콜릿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지만, 두바이의 독특한 환경과 글로벌한 영향력이 만나 흥미로운 초콜릿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바이 초콜릿의 발전 과정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초기의 초콜릿 문화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달콤한 디저트로 대추야자나 바클라바 같은 과자를 즐겼습니다. 초콜릿은 20세기 중반 이후 서구 문화의 유입과 함께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수입된 유럽 브랜드의 초콜릿이 고급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1960년대 두바이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초콜릿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석유 산업의 발달로 부유해진 소비자들이 고급 초콜릿을 찾기 시작했고,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외국인 방문객들도 늘어나면서 초콜릿 시장이 확대되었습니다.

  • 현지 초콜릿 산업의 태동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두바이에 현지 초콜릿 브랜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유럽의 초콜릿 제조 기술을 배우면서도 중동의 독특한 맛과 향을 접목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1992년 설립된 Forrey & Galland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프랑스 스타일의 초콜릿 제조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사프란, 장미수 등 중동의 향신료를 활용해 독특한 맛을 만들어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Al Nassma Chocolate LLC가 설립되어 두바이 초콜릿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 회사는 2008년 10월 22일에 공식 출범했으며, 중동 최초로 낙타 우유를 사용한 초콜릿을 선보였습니다. 낙타 우유 초콜릿은 두바이의 전통과 현대적인 초콜릿 제조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 아티잔 초콜릿의 부상



2010년대 들어 두바이에서는 아티잔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더욱 세련되어지고, 품질 높은 수제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여러 소규모 초콜릿 제조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Mirzam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빈투바(Bean-to-Bar)' 방식으로 초콜릿을 만듭니다. 즉, 카카오 원두의 선별부터 초콜릿 제조의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것입니다. Mirzam은 UAE의 역사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한 맛과 디자인의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는 Co Chocolat이 있습니다. 두 자매가 설립한 이 회사는 중동 최초의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to-Table)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여 초콜릿을 만들고 있습니다.


  •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



두바이의 초콜릿 시장이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들도 이 지역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불가리(BVLGARI)는 두바이에 'IL Cioccolato'라는 초콜릿 부티크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제 초콜릿과 함께 중동의 맛을 반영한 특별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진출은 두바이 초콜릿 시장의 다양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지 브랜드들에게도 자극이 되어 품질 향상과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초콜릿 관광의 발달



두바이의 초콜릿 산업 발전은 관광 산업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많은 초콜릿 브랜드들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초콜릿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irzam, Co Chocolat, Ganache Chocolatier 등의 브랜드들은 초콜릿 공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어에서는 카카오 원두의 로스팅부터 초콜릿 성형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초콜릿을 시식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이는 두바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두바이 초콜릿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두바이 초콜릿의 특징


두바이 초콜릿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최신 초콜릿 제조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중동의 전통적인 맛과 향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추야자, 사프란, 장미수, 카다몸 등 중동에서 즐겨 사용하는 재료들을 초콜릿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바이 초콜릿은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여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하고,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초콜릿을 만들고 있습니다. 포장 역시 럭셔리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낙타 우유 초콜릿은 두바이 초콜릿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Al Nassma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들이 낙타 우유를 사용한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낙타 우유는 우유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고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두바이 초콜릿의 글로벌화



두바이의 초콜릿 브랜드들은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l Nassma는 2009년부터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미국,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프랑스, 영국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에는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과 베를린의 KaDeWe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유럽의 고급 백화점에도 진출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진출은 두바이 초콜릿의 품질과 독특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낙타 우유 초콜릿이나 중동의 향신료를 활용한 초콜릿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두바이 초콜릿 산업의 도전과 기회



두바이의 초콜릿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 중동의 더운 기후는 초콜릿 제조와 보관에 어려움을 줍니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브랜드들이 첨단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둘째, 원재료 수급의 문제가 있습니다. 카카오 원두를 비롯한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시장의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브랜드들은 직접 카카오 농장과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한 도전이 있습니다.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초콜릿 업계도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저당 초콜릿이나 다크 초콜릿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 속에서도 두바이 초콜릿 산업은 여러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째, 두바이의 경제 성장과 함께 고급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두바이의 관광 산업 발전은 초콜릿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셋째,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미래 전망


두바이의 초콜릿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UAE의 초콜릿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첫째, 두바이의 높은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 기반을 들 수 있습니다. 둘째,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셋째, 선물 문화의 발달로 인해 고급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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